어디까지 했죠? 기억나는 대로 말할게요. 순서가 안 맞을 수도 있어요.
자, 다 알다시피 앉아서 명상할 때 스승들 대부분은 결가부좌를 하죠. 혹은 제자들에게 결가부좌를 하라고 하죠. 양쪽 다리를 서로 포개고 앉아 발바닥 전체가 위로 향하게 하는 자세죠. 두 발바닥이 다리 위에 놓이고 위로 향하게 되죠. 좋은 자세예요. 몸을 그런 자세로 취하면 자신을 제어할 힘이 생겨요. 여러 다양한 면에서 자신을 통제할 수 있지만 모든 면에선 아니죠. 스스로 통제 못하는 여러 면이 있잖아요. 가령 감정이나 분노, 세속적인 욕망 등이요. 갈구할 가치가 없어요. 육신과 두뇌를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하는 데 쓸 뿐이죠. 허나 결가부좌를 하고 손으로 다른 동작을 같이 취하면 또 다른 힘을 성취할 수 있어요.
난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 이미 본 것들에 대해서만 말해줄 수 있어요. 그 비밀을 설명할 뿐이죠. 다른 수많은 자세에 대해선 말해줄 수 없어요. 충분히 순수하지 못한 사람이 시도하면 스스로 해를 입을 수 있으니까요. 신께서 허락지 않으시고 다른 모든 신들과 천국도 그걸 철저히 수호하며 불순한 사람이 그 힘을 쓰지 못하게 막아요. 이 모든 걸 아는 건 좋긴 해도 나도 아직 다 써보진 않았어요. 아마 한두 가지는 써야 할까 싶어요. 이 상황에서 도움을 받게요. 허나 세상의 업이 다를 경우 도움이 될지 아직 확신할 수 없어요.
그러니, 걱정할 필요 없어요. 우린 태어나면 언젠가는 죽습니다. 누군가 육신을 지니고 이곳에 있을 때 신 혹은 부처님들께서 그 사람을 지구의 인류와 다른 존재들의 스승으로 임명하셨다면 동물주민, 나무와 식물, 돌조차도 그 사람에게 귀를 기울인다는 것이죠. 그래서 그 사람이 계속 육신에 거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물질계 존재들과 더 연결될 수 있고 그들을 더 효율적이고 직접적으로 가르칠 수 있다는 거죠. 그게 다예요. 그게 아니면 삶과 죽음이란 이 물질계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죠.
애석해요. 이걸 누구에게도 가르칠 수 없으니 애석하죠. 한 번 시도한 적은 있어요. 이런 육신 정보 자세 하나를 당시 나와 가까웠던 어떤 사람에게 전수하려고 했어요. 그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으리라 여기고요. 적어도 하나는 시도했죠. 허나 안 됐어요. 모종의 일이 생기면서 큰 소동이 벌어졌죠. 그러니 그 사람은 선택받은 게 아니었어요. 비밀스러운 자세 한 가지, 특정 정보 하나도 허용되지 않았어요.
내가 아는 많은 것들을 어떤 식으로든 사람들에게 전해주거나 알려줘서 도울 수 없으니 나 역시 슬프고 좌절감이 듭니다. 나는 신과 모든 성현들의 은총으로 얻은, 보잘것없는 내 힘으로 도울 수 있는 건 뭐든 도왔어요.
내가 『성현』이라고 할 때 그건 부처를 뜻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용어들이 많으니까요. 그런데 『부처』는 영어로 성현이기도 해요.
아주 어렵죠. 많은 이들이 용어를 가지고 계속 다툽니다. 꼭 『하느님』이어야 되고 『부처님』이어야 된다고요. 부처님이 2천 년도 더 전에 벌써 열반에 드셨는데도 주 예수나 다른 분들은 『좋지 않다』거나 『외도』라고 하죠. 난 그저 모두가 만드는 온갖 혼란, 논쟁, 판단을 지켜보며 고개를 저을 뿐이죠. 나는 그저 최선을 다했어요. 뭘 어쩌겠어요?
많은 이들이 무지한데도 자신이 모든 걸 안다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그들이 아는 것은 손톱만큼도 안 됩니다. 그들이 가엾을 뿐이에요. 자기가 뭘 말하는지도 모르니까요. 자기가 뭘 하는지 모르는 거죠. 순수한 진짜 수행자들을 비방하면서 천지와 모든 부처님들을 모욕하고 있어요. 천국의 임명을 받고 이 격동의 세상에 내려오신 성현들과 부처님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들은 이 고통의 세상에 놓인 존재들을 구원하여 그들 각자의 공덕에 맞게 그들이 있어야 할 곳으로 데려가서, 그들이 더 높고 행복한 천국에서 오래도록, 혹은 영원토록 살 수 있게 하거나 성불할 수 있게 해주죠.
가여운 사람들이에요. 그들은 장차 자신이 무슨 일을 겪게 될지 모르죠. 뭐가 됐든 나는 계속 그들을 돕고 구하려고 노력하는데 그건 신의 은총, 불보살들, 스승들의 자비에 달려 있기도 해요. 나 혼자만으론 안 되죠; 나는 그저 도구예요. 물론 나는 최선을 다해요. 할 수 있는 건 뭐든 희생하고 어떤 여건에서든 생활하며, 내가 세상의 업에 개입하는 그 모든 일들을 함으로써 받게 되는 업장으로 인해 겪어야만 하는 그 모든 위험을 감수합니다.
올바른 걸 말해주고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거나 그 사람이 여러분에게 옳은 말을 하는지 여러분이 올바른 분을 숭배하는 건지 확신할 수 없다면, 모든 스승, 즉 모든 불보살과 신께 정성을 다해 마음속으로 기도하면 돼요. 그럼 보호를 받을 것이고 어느 스승을 통해서든지 이 세상의 족쇄에서 영혼을 해방시켜 줄 진정한 스승을 통해 자신의 본성을 기억하게 될 거예요.
내가 아는 이 모든 비밀을 여러분에게 입증해 보일 도리는 없지만, 적어도 이제 부처님께서 인간의 몸이 그렇게 귀하고 얻기 힘들다고 말한 이유를 알 거예요. 종종 이런 말을 하죠. 우리가 천국에 있으면, 가령 낮은 천국에 있으면 수행하기 어렵다고요. 왜냐하면 천국에선 우리의 육신 안에 있는 이런 물리적 축복의 능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일 거예요. 육신은 그런 무형의 장치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그 말은 인간 몸, 이 육신 안에 축복이 숨겨져 있다는 뜻이죠. 천국에서는, 아스트랄계 천국에서 3세계 범천 천국에 이르기까지 그 어떤 존재도 인간 육신 안에 물려받은 그런 물리적 힘을 지니지 못했어요.
아마 그래서 성경에서도 신께서 인간을, 늘 『남자』라고 하죠. 인간을 신의 형상으로 만드셨다고 했나 봅니다. 우린 신의 형상이 어떤지 상상할 수는 없지만요. 허나 신은 이 모든 힘, 모든 창조의 힘을 안에 가지고 계시죠. 신께서 인간을 같은 형상으로 만드셨다는 건, 신의 힘을 인간이 어느 정도 물려받았다는 뜻이죠. 아마 적긴 하겠지만 그 힘은 여전히 강력하고 엄청나죠. 아마 그런 이유로, 천사들도 우리 인간을 시기했나 봐요. 그래서, 천사들은 인간이 별거 아니라는 걸 신께 납득시키려 무진 애를 써요. 그러면서 늘 인간을 시험대에 올리고 시행착오를 겪게 하고 온갖 과제를 안겨주면서 인간의 역량과 지성, 지혜, 온갖 능력을 심판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