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빌라의 성녀 테레사가 저술한 『내면의 성』 혹은 『저택』은 기독교 신비주의 고전입니다. 1588년에 출간되어 신과 신비로운 합일을 이루려는 사람들에게 실용적인 지침서가 되었습니다. 테레사는 영혼이 『하나의 다이아몬드로 된 성』이며, 그 안에 일곱 저택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일곱 번째 저택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내재성이라는 개념은 그녀 영성에서 핵심이었습니다.
오늘 스탠브룩 베네딕토회 수녀가 예수의 성녀 테레사의 친필 원고를 번역한 『내면의 성, 즉 저택』을 소개하게 되어 기쁩니다.
첫 번째 저택. 1장. 성녀는 우리 영혼의 아름다움과 존엄성에 대해 말하며, 이 성의 문이 기도임을 언급합니다.
[…] [2. 내면의 성] 나는 영혼이 하나의 다이아몬드 혹은 매우 투명한 수정으로 이루어진 성을 닮았다고 생각했고, 그 성은 마치 천국에 많은 저택이 있듯이 많은 방을 포함합니다. 자매들이여, 우리가 숙고한다면 의로운 사람의 영혼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낙원에 불과함을 알 것입니다. 그토록 위대하고, 지혜롭고, 순수하며, 모든 선을 지니신 왕께서 안식하시기를 즐기시는 그 거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영혼의 큰 아름다움과 능력에 비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 지성이 아무리 예리해도,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듯이 영혼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처럼 우리는 그분 형상과 모습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3. 치유 가능한 자기 무지] […] 우리 영혼이 어떤 은사를 가졌는지, 누가 그 안에 거하고, 얼마나 지극히 소중한지에 대해 거의 숙고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영혼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거의 노력하지 않습니다. 모든 관심은 다이아몬드의 거친 틀이나 성의 외벽에 불과한 육신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4. 하나님은 영혼의 중심에 거하신다] 내가 말했듯이, 이 성에는 많은 방이 있다고 상상하고, 그 방의 일부는 위쪽에, 일부는 아래쪽에, 나머지는 옆에 있습니다. 그 중심인 모든 방의 한가운데 하나님과 영혼이 가장 은밀하게 친교 하는 중심 방이 있습니다. 이 비유를 매우 신중하게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영혼에 기꺼이 베푸시는 다양한 종류의 은총에 대해 당신을 깨우쳐 주시기를 바랍니다. […]
[9. 기도] 내가 이해하는 한, 이 성에 들어가는 문은 기도와 명상입니다. 말로 하는 기도보다 정신적 기도라고 말하지는 않지만 기도라면 마음을 다해야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