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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신성한 경전: 묘법연화경, 4장, 6부 중 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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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알면 그만이요 다른 것은 없다 하며, 불국토를 맑게 하고 중생들을 교화함은 저희들이 들었어도 즐거운 맘 없었다네. 그 까닭을 말하오면, 이 세간의 온갖 법은 평등하고 조화되어 생도 없고 멸도 없는 영원한 존재이고, 작고 큰 것 다 없으며, 차별 없고 번뇌 없어 인연 초월한 것이라, 이런 생각 하고 보면 즐거운 맘 없나이다.

저희들이 오랜 세월, 부처님의 지혜에는 탐착하는 마음 없고 원하지도 아니하며 저희들이 얻은 법이 궁극이라 생각했네. 저희들이 오랜 세월 공한 법을 닦아 익혀, 욕계 색계 무색계의 고통에서 벗어나서 최후 몸의 남은 열반 얻었노라 생각하며, 부처님의 교화받아 참된 도를 얻었으니 부처님의 깊은 은혜 갚았다고 했나이다.

저희들이 불자에게 보살법을 말하여서 불도 얻게 하면서도 원하는 맘 없었으니, 저희 마음 아시므로 참된 이익 있느니라 권하시지 아니하네. 아들 뜻이 좁고 적음 아비 장자 미리 알고, 그 방편의 힘으로써 그 마음을 항복 받고 아들 마음 크게 한 후 많은 재산 물려주듯, 부처님도 이와 같이 희유한 일 나타내어 소승법을 즐김 알고 방편의 힘 쓰시어서 작은 마음 조복받고 큰 지혜를 가르치네.

저희들이 오늘에야 미증유를 얻었으니, 바라던 일 아니지만, 저절로 얻었으며 한량없는 보배 얻은 궁한 아들 같나이다. 세존이여, 제가 이제 도를 얻고 과를 얻어 무루법에 머물면서 청정한 눈 얻은 것은, 저희들이 오랜 세월 청정 계율 지니다가 오늘에야 처음으로 그 과보를 얻었으며, 법왕의 법 가운데서 오랜 수행 닦은 공덕 이제서야 미혹 없이 큰 과보를 얻나이다.

저희들이 오늘에야 참된 성문 되었으니 부처님 법 소리로써 온갖 것을 듣게 하며, 저희들이 오늘에야 참된 나한 되었으니 모든 세간 하늘이나 사람들과 마군 범천 많은 대중 가운데서 널리 공양받나이다. 부처님의 크신 은혜 희유하게 나투시며 중생들을 제도하사 이익 얻게 하오시니 억 천 겁에 그 은혜를 누가 능히 갚으리까.

손발 되어 받들면서 머리 숙여 예경하며 온갖 정성 공양해도 그 은혜는 못 갚으며, 머리 위에 받들거나 등에라도 업고 다녀 항하 모래 오랜 세월 마음 다해 공양하고, 맛이 좋은 음식들과 한량없는 의복들과 아름다운 이부자리, 효과 좋은 탕약이며 우두 전단 좋은 향과 여러 가지 보배로써 넓고 높은 탑 세우며 옷을 벗어 땅에 깔고, 이와 같은 여러 일로 항하사의 오랜 겁을 정성 다해 공양해도 그 은혜는 못 갚으리.

부처님은 희유하사 한량없고 가이없어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신통력을 나투시며 모든 미혹 멸하시고, 최고 진리 깨달아서 모든 법의 왕으로써 마음 적은 중생 위해 최고 진리 숨겨두고 낮은 법을 설하시며 아상 많은 범부에게 마땅하게 설하시네.

부처님들 모든 법에 자유자재 하시어서 중생들의 모든 욕락 가지가지 알으시고, 그 뜻과 힘에 따라 감당할 바 알으시고 한량없는 비유로써 미묘한 법 말씀할 때, 지난 세상 중생들의 숙세 선근 따르셔서 그의 근기 성숙함과 성숙 못함 알으시어 가지가지 헤아리사 분별하여 아시고는 일불승을 설하시려 방편으로 삼승 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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